'꺼진 불도 다시보자'

차량ㆍ아파트 화재 증가 …모두 82건 작년보다 24% 많아

2006-04-11     김광호 기자
올들어 차량 화재와 방화로 인한 화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
다. 또 주택(아파트) 화재와 전기로 인한 화재도 늘어 어느 때보
다도 주민들의 높은 화재예방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 까지 제주시내애서
발생한 각종 화재는 모두 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건보다
16건(24%)이 더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택과 차량 화재가 각각
22건이나 차지했다.
특히 차량 화재는 지난해 동기 9건보다 13건(144%)이나 급증했
다. 이밖에 사업장 화재 6건, 점포.음식점 화재도 각각 4건이 발생
했다.
유형별 화재는 단순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64건으로 가장 많았으
며, 일부러 불을 질러 차량과 주택 등을 태운 방화도 16건이나 차
지했다. 방화도 지난해 동기 10건보다 6건이 늘었다.
화풀이성 방화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분을 방화로 풀려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 모두 범죄 행위임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뿐만아니라 전기합선 등 전기화재도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보다 3건이 늘었다. 전기 누전 요인을 제거하는 등 평소 전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6명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모두 1억47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
순간의 실수가 고귀한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
시 한 번 명심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