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사후보 경선 '대접전'
"지역경제 위해 경제 전문가 나서야" 현명관
"서민생활 잘 아는 젊은인물 나서야" 강상주
12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5.31제주도지사 선거전에 출마할 후보선출을 위한 지하후보 선출대회를 2일 앞둔 기호1번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과 기호2번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정책공약 발표 등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 및 당원들에 대한 지지를 소호했다.
양 진영은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상식 파괴해야 발전”
이른바 항공요금 50% 인하 공약을 내걸어 지방정가에 ‘찬반논란’을 불어 일으키면서 자신의 경제정책에 대한 일면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현명관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에 대한 기본 입장이 ‘본선 경쟁력을 키우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 후보는 그동안 줄 곳 제주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도지사 선거전에 나가 본선에서 이겨야 침체된 제주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 예비후보는 이를 반영하듯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식정보화 시대의 인재확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수인재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산남지역을 교육규제 자유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경제전쟁에서 가장 중용한 것은 우수인재 유치와 육성”이라며“인력확보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제주를 교육규제 자유지역으로 만들어 실력과 품성을 겸비한 제주발전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현재 전세계 외국 유학생은 한국 18만여명을 포함해 모두 18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45%인 75만명이 아시아계”라며 “2010년까지 외국인 1만명과 내국인 2만명 등 모두 3만명의 유학생을 제주로 유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장 뽑는 선거 아니다”
그동안 불공정 경선 등을 꾸준히 주장하면서 자신의 ‘기대’대로 사실상의 ‘완전경선’을 이끌어낸 강상주 예비후보는 말 그대로 서민의 아픔과 제주 구석구석의 실정을 아는 젊은 도지사론을 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제주도민과 특정 인맥, 특정재벌과의 구도에서 누가 이기느냐늘 판가름 하는 것”이라면서 “도지사 선거전이 중앙당에 의해 좌지우지 되서는 안된다”고 도민 주체론을 기반으로 선거전을 공세적으로 이끌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을 통해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 300개를 유치, 1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가칭 ‘재래시장경영현대화본부를 창설해 재래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을 지원하느 한편 제주시 등 도심권 편익시설 확충과 도심권 리모델링 추진, 도시계획도로 시설 확충 등을 통해 도심권 경제를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여성의 권익향상과 사회첨여 확대 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여성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부지사제’를 신설, 여성부지사는 여성의 직업훈련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