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길 조성에 대하여
근래 들어 항공기에서 내려다보면 제주도는 노오란 유채(십자화과)가 왕벚꽃과 조화를 이루어 한 마디로 예쁘게 보이고 있다.
7~80년대에 비해 보건데 그 재배면적이란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줄어든 나머지 그나마 관광객을 위한 아니면 자치단체에서 소공원을 만들어 유채 또는 가을에는 코스모스 종자를 파종하여 미적 감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각 동사무소별로 환경정비 또는 노는 땅을 없애기 위해 유채를 파종하여 행인 등이 한 컷 사진에 담는 모습도 종종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몰고 가다 잠깐 정차하고 사진 한 장을 찰칵대는 모습도 있어서 사람위주가 아닌 꽃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도내에는 어디를 가나 노오란 유채꽃을 볼 수가 있다.
특히 도로 양쪽에 유채가 심어져 있는 길을 자동차로 달리거나 걸어보면 우선 사람이 순화됨을 알게 되는데 사람은 누구나 꽃에 약함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지역이든 도로 양쪽 유채꽃길 조성한것도 보을 생육상태가 각양각색이다.
키가 큰 것, 작은 것, 드물게 파종된 곳, 좁게 심어진 곳, 유채대가 굵은 것, 가는 것 등이 있다.
내년도 유채꽃길 조성 시에는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도로 양쪽에 심어진(파종) 유채를 3월 중순경 30°~40°정도 되게(도로 쪽은 얕게 도랑 쪽은 약간 높게) 적심을 하면 유채는 적심을 했기 때문에 가지를 여러 개 발생할 뿐만 아니라 꽃이 피어도 아스팔트를 기준으로 양쪽 유채꽃이 경사지게 꽃을 피우게 되며 꽃이 개체수도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달리는 차량의 바람에 의해 도복(쓰러짐) 예방도 될 것이다.
적심하는 방법은 유채꽃대 하나하나 적심을 작업을 할 수가 없으며 낫으로 아니면 조경수를 다듬는 기계를 활용하면 한층 수월할 것이다.
도로에 심겨진 유채는 일부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종자 얻기 위함이 아니라 꽃을 보기 위함이 더더욱 적심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제안은 유채꽃이 피기 전에 봉우리 상태로 꽃을 꺾어다가 유리병, 종이컵 아니면 한다발채 큰 그릇에 물을 부어놓고 꽃꽂이를 해보면 꽃꽂이 한 상태에서 꽃이 피어서 실내에서 유채꽃을 볼 수가 있다.
유채꽃을 꽃꽂이 하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거리도 만들 수 있게 되는데 꽃꽂이 한 상태에서 5~7일이 되면 꽃꽂이 한 부위가 우산 손잡이처럼 모두가 휘어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뿌리도 많이 발생됨을 체험 할 수가 있어서 집안에서는 1석 2조가 아닌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꽃꽂이 한 유채가 꽃을 다 피우고 꽃잎이 떨어지면 다시 유채꽃대를 잘라다가 꽃병이나 적당한 그릇에 꽃꽂이를 하면 된다.
전자에 언급한 유채적심과 후자에 언급한 유채 꽃꽂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한번 시도해 보면 흥미와 체험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이다.
김 석 중 (제주시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