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본질 등한시 지적

2006-04-10     김광호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8일 "지구대의 업무를 간소화 한 지난해 4월
1일 이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었다"는 직원들의 반응을 내놓았으나, 떨떠름한 구석이 없잖아
아쉬움.

지방청은 지구대에서 처리하던 사건을 동행보고서로 대신해 피의
자를 즉시 경찰서에 신병 인계하고 112 및 도보 순찰을 실시함으
로써 사건 발생시 조서 작성에 빼앗겼던 순찰 시간을 많이 확보
할 수 있었다는 것.

지방청은 또 "순찰차와 걸어다니는 경찰관의 모습이 길가에 자주
보여 안심이 된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소개했는데, 정작 최근 비
상 방범망 속에도 늘어나고, 잡히지 않는 강도사건에 대한 자체
평가는 없어 문제의 본질을 등한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