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민당으로 도민의 뜻에 따를 것”
김 지사,“무소속 출마”
2006-04-07 정흥남 기자
김 지사는 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특별자치도민당’으로서 도민의 뜻에 따라 나가겠다”고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의 잇따른 열린우리당 입당설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강조한 뒤 “(열린우리당 입당설은)그쪽이 스스로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그들의 말에 의해 제주도 정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자신을 염두에 두고 계속되고 흘러나오고 있는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전략 공천설 등을 공식 부인하는 동시에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선거 운동원들의 동요를 막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예비후부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지사는“12일부터 도의회가 열리는 등 각종 도정현안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없다”면서“현직 지사로서 충실하게 도정을 이끌어 조금도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주어진 선거운동기간을 이용해서 밖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불리한 점은 감내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이광재 정책실장은 지난 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 지사 영입설을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