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벌실천으로 감귤을 1등 과일로

2006-04-06     제주타임스

최근 2년 연속 감귤가격이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고품질 적정생산이 제일 큰 요건이었다고 확신한다.
이를 이룩하기 위해서 감귤 재배농가는 물론 온도민이 하나된 자구노력의 성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과일시장은 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외 농업환경변화의 물결이 크게 밀려오기 때문이다.
오렌지를 비롯한 외국산 고급과일이 한겺Ⅷ?FTA(자유무역협정)발효에 이어서 한?미 FTA가 신속협상 시일인 07년 06월까지 진행되면 과일수입에 따른 감귤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과, 배, 단감, 딸기 등 국내산 과일과 과채류의 고급화 추세도 또한 감귤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됨에 따라 타과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1등 과일로 자리를 굳히고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고품질 생산은 그무엇 보다도 중요한 당면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는 모든 감귤농가가 밀식감귤원 1/2간벌을 실천하고 고품질 1등 감귤을 생산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정에서는 감귤원 1/2간벌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ha당 2,500천원을 토양개량용 비료대와 작업비로 지원하고 고품질감귤생산 타이팩 시설과 점적관수시설 그리고 비가림하우스시설사업 대상자 선정시 인센티브로 점수를 가산 해주는 등의 행겴瑩?혜택을 부여해 주면서 감귤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감귤의 품질향상과 효율적인 감귤원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귤원 간벌이 지속되어야 하고 이에 감귤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 밀식된 감귤원 1/2간벌을 실천하면 그 효과는 첫째, 햇빛이 골고루 받아 감귤당도가 높아지고 산도는 낮아지며 나무폭이 넓어져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다.
둘째, 통풍이 잘되어 병해충 발생이 적어지고 경영비 절감은 물론 무더운 하절기 농약 살포시 건강을 해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으로 타과일보다 으뜸이 되어 높은 가격을 받음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감귤농가 입장에서 소중하게 관리해온 감귤나무를 잘라내는 결단을 내리는 일이 힘이 들고 어렵지만 다양한 국내 타과일과 과채류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고품질 감귤만을 생산하여야 하며 고품질 생산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밀식 감귤원 구조혁신인 1/2간벌이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벌실적은 지난해 좋은 감귤가격이 올해에도 지속 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에 따른 위기감 상실로 북제주군 관내 간벌계획 229ha에 추진 실적은 70ha로 목표대비 30% 로 아주 저조한 실정이다.
위기에 처한 제주감귤을 살리고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감귤농가에서는 비장한 각오로 봄철 전정등 과원관리 시기이전인 4월말까지 1/2간벌 목표량을 100% 달성하는데 다함께 동참하고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여 한?미 FTA등 닥쳐오는 해외농업환경 변화의 파고에 당당하게 맞서 나갑시다.
 

박   규   헌 (북제주군 농정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