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X레이 사진이 영화처럼…"
제주대병원, 혈관 확장하는 관상동맥 조영술 1000건 처리
2006-04-06 한경훈 기자
그런데 돌연사의 대부분은 심장병을 가진 경우인데 그 중에서 심장의 혈관인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관상동맥 질환의 요인으로는 식습관의 서구화, 흡연율의 증가,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도내에서도 관상동맥 질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제주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이뤄진 관상동맥 조영술은 2004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2년간 1000건에 달하고 있다.
비교적 정도가 약한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관상동맥 조영술은 관상동맥 속에 특수 조영제를 주입해 X레이 사진을 영화처럼 찍는 것이다. 이 조영제는 X레이상에 나타나므로 동맥 내부와 혈관내의 좁아진 부위나 막힌 부분을 쉽게 보여주게 되는데 관상동맥 조영술을 실시하여 좁아진 부위를 확인하면서 혈관 확장술을 실시하는 방법이다.
제주대병원은 이외에도 중재시술 487건, 스텐트 삽입술 280건,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136건, 영구형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25건, 임시형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38건, 대동맥 풍선 펌프 시술 8건 등 관상동맥 질환 시술을 실시했다. 혈관 확장술의 성공률은 97.7%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관상동맥 질환은 최근 식생활 및 생활패턴의 서구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으나 조기 진단 및 치료 시 90% 이상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