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경제효과 '174억원'

관광수입과 소득증대 절반 이상

2006-04-05     한애리 기자
'불(火)·말(馬)·달(月)·오름(岳)'을 테마로 매년 열리고 있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관광축제로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제축제로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제주군이 제주관광대학 산학협력단에 의뢰 분석한 2006 정월대보름들불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개최에 의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74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살펴보면 관광수입이 52억원, 생산증대 69억원, 고용증대 4억원, 소득증대 50억원이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람객 61% 정도가 축제운영 및 편의시설, 프로그램 진행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재관람 의사도 8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축제합동운영본부를 운영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과 실시간대 행사운영 프로그램 안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행사내용을 소개한 점도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자매결연도시 및 저지예술인 마을입주 문화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문화행사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했으며 이외에도 깨끗한 화장실과 행사장 질서 정연한 모습도 올해 10회를 맞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군은 4일 지난 2월 9일∼11일까지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개최된 2006 정월대보름들불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 올해 축제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에 대한 개선책과 내년도 축제운영일자,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