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준비물 일괄구매 '알뜰 살뜰'

연간 평균 3억8400만원 절감

2006-04-04     한경훈 기자
지역교육청들이 초등학교 학습에 필요한 학습준비물을 공동으로 일괄구매하면서 교육예산 절감의 효과를 보고 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산하 3개 지역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에서 교수ㆍ학습에 필요한 학습준비물 중 공통적이고 다량으로 소요되는 물품을 선정, 연 2회 입찰을 통해 일괄구매하고 있다.
그 결과, 각 단위학교로 학습준비물을 구입한 경우와 비교해 평균 58%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3~2005년간까지 3년간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일괄구매에 따른 총계약금액은 8억3200만원으로 입찰 전 사전조사금액 19억8500만원에 비해 11억5300만원이 적었다. 각 학교별로 도매가로 학습준비물을 구입할 때와 비교해 58%나 절감된 것이다.
연도별 예산절감액을 보면 2003년 3억6900만원, 2004년 3억7900만원, 지난해 4억5000만원으로 연간 평균 3억84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더욱이 일괄구매는 일선 초등학교에서 다량의 학습준비물을 직접 구입할 경우 수반되는 구매ㆍ계약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행정력 낭비요인을 없앰은 물론 전자입찰을 통한 교육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재정의 여건이 어려워 효율적인 교단지원을 방안이 절실한 가운데 학습준비물 일괄구매가 예산절감에 기여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