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송전 증설 등 전력 수급 조기확충"
정부합동 사고조사반 내도…한전, 적정 보상 강구
2006-04-04 김용덕 기자
정부, 전기학회, 전기연구원, 전력연구원, 전력거래소, 발전회사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 정부합동사고조사반은 한전 자체조사단과 함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필요한 기간까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정전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적정한 보상방안을 강구키로 해 이에 따른 피해보상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자부는 제주도 전력 공급능력 확충과 관련,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방안과 해저송전선(HVDC) 증설방안을 놓고 타당성 검토를 용역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경제성과 수급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조기에 확충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LNG발전소의 경우 제주지역 특성상 가스직도입문제가 걸려 있어 경제성 여부가 가장 큰 난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지역 송도 민간LPG발전소 건설 역시 가스직도입문제로 현재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상 지역적 특성이 열악한 제주에 LNG발전소 건립이 과연 이뤄질지는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산자부는 이번 제주정전사태와 관련 2회선으로 구성된 해저전력연계선 가운데 2번 연계선의 손상으로 발생한 큰 고장전류가 1번 연계선에 파급되지 않도록 보호시스템이 동작함에 따라 2회선 모두 차단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최대전력 수요량은 지난해 479MW에서 516MW로 37MW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예비력(예비율)이 8.4MW에서 6.3MW로 더 떨어지게 돼 제주연계 2회선 고장시 또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