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서 추모행사
오늘 오전 4ㆍ3평화공원서 '희생자 위령제'
2006-04-03 정흥남 기자
우선 이날 오후 1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4.3사건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유족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열렸다.
위령제는 3일 본 행사에 앞서 유족들이 4.3 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유족들이 순수한 정성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어 이날 오후 3시에는 역시 4.3유족회 주관으로 제주시 건입동 옛 주정공장 터(제주시 동부두 천마주유소 옆)에서 4.3사건 행방불명인 진혼제가 봉행 됐다.
이날 오후 7시에는 4.3 58주년 기념 전야제가 신산공원에서 열렸다.
한편 3일 오전 10시에는 4.3평화공원에서 위령제 본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당시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현장인 관음사에서 4.3원혼 천도제와 제6회 4.3위령음악제가 열린다.
또 역사재현행위를 넘어선 현재적 의미의 거리굿의 전형을 연출할 역사맞이 4.3거리굿이 '다시 피는 꽃'이라는 주제로 오후 5시30분부터 제주시청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는 4.3평화음악제가 화해와 상생의 축제로 열렸다.
제주 4.3사건 기념행사는 내달 29일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놀이패 한라산의 4.3연극 사월극 ‘逆(역)’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