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예정대로 될 듯
오늘 월드컵 경기장서 퇴임식 …배수의 진 강상주
"도당 불공정 여부 밝힐 것" …경제 간담회 현명관
특정성씨의 지나친 편입시비 등으로 공성정 훼손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로에 섰던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한‘경선’이 예정대로 될 것으로 보인다.
불공정 시비를 주장했던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31일 시민과 지지자 등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퇴임식을 갖고 도지사 후보 경선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이와함께 현명관 예비후보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복집 모임’의 참석 배경등을 공개석상에서 해명한 뒤 ‘공정경선’을 거듭 장하고 나서 한나라 제주도지사후보 경선이 예정대로 4월 12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출정식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3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신시가지 맞은 편에 위치한 제주월드컵 경내에서 시민들과 지지자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귀포시청 주변에서는 강 시장의 퇴임식에 상당수 시민 및 지지자 등이 참석해 사실상 강 시장의 출정식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예상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서귀포 시민들 앞에서 시장 재직 때 도와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제주도지사 도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공약의 대강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시장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퇴임식을 개최함으로써 월드컵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을 상징적으로 전파시킬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현명관 예비후보와 경선이 결정된 뒤 줄곳 ‘완전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기한 선거인단 가운데 특정성씨가 과다하게 포함됐다는 폭로도 이같은 ‘완전경선’과 맥락을 갖이 하고 있다.
△경제 도지사 돼야
강시장과 경선을 준비중인 현명관 예비후보는 30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농촌회생을 위한 대책으로 농산물 보관.저장시설을 확충 등 경제전문가의 도지사 입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현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도지사 후보 불공정 시비 등에 대해서는 "만일 그런 사실이 있다면 도당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느 이른바 ‘전복집 모임’에 대해서는 “초청받아 10~15분 정도 악수를 한 것이 전부 일뿐 법에 저촉되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어“그날 자리에 있었던 것은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분명하게 얘기했다”며“사전 선거운동 여부는 선관위가 조사해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강 시장의 불공정 시비 주장에 대해서는“나는 제주도 선거문화의 지연.학연.혈연, 이권을 노린 줄서기 등 연고주의를 정말 깨뜨리자고 주장해 왔다”면서 공정경선을 주장한 뒤“(강 시장의 주장이)만일 그런 사실이 있다면 도당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예비후보는 이밖에 ‘항공료 50% 인하논란’에 대해서는 “원가분석을 철저히 해 들이대면 항공사를 설득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