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뇌부 잇단 제주행
5.31선거 앞둬 각종 공약제시…선점 경쟁
2006-03-31 정흥남 기자
이에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될 경우 여야는 제주에서 선거전 승리를 위해 현재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제주지역이 5.31지방선거에서 ‘전국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열린 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지난 27일 지방순회 정책세미나를 제주에서 개최, 한미FTA 협상에서 감귤 민감품목 지정과 감귤연구소 확대, LNG발전소 지원, 제주지방경찰청장 직급을 현재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검토 등을 공약했다.
당시 정동영 당의장을 비롯한 김한길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의장, 강창일 제주도당위원장, 김재윤 의원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31일에도 제주KAL호텔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19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청년·여성당원 전진대회'에 허태열 사무총장과 함께 참석 “제주에서부터 5.31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내는 쾌거를 이룩해 나가자"고 당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박대표는 4월 5일 오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도 정책투어’를 실시 △제주감귤 보호대책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적인 추진지원 방안 △4.3평화의 섬 구현방안 등 제주지역 3대 현안에 대한 토론을 실시, 대안제시 형식을 빌려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민주당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지난 9일 제주를 방문, “민주당이 한때 빨갱이당으로 몰리면서까지 제주 4.3 문제 해결의 발판과 국제자유도시의 타이틀을 만들었다”면서“(이같은 점을 감안 도민들에게) 크게 지원해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주도민들은 이같은 사실 만큼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제주도민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번에는 제58주년 4.3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재차 제주를 방문, 행사 참석 후 현천하.홍성호.원성현.양성춘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도민들의 지지를 재차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