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원년의 제주도민체전 의미

2006-03-30     제주타임스

도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인 제40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오는 5월 6일부터 2일간 제주시내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제주도체육회는 체전 개막을 50여일 앞두고 D-50일 성공개최 다짐 결의 대회를 가진바 있다.
예년에 비해 올해 도민체전은 40회를 맞는 불혹의 연륜 이라는 감회도 크지만 무엇보다 특별자치도 시행 원년에 4개 시겚?체제하의 마지막 대회 참가라는 역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도민체전의 40년은 제주도발전 40년의 원동력이었다.
제주도민사회의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도민의 통합과 강인한 정신력을 불어 넣는 활력소가 되었으며 제주도역사상 처음으로 2회에 걸쳐 전국체전을 모두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제주체육의 역량을 크게 높였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산업이 감귤과 관광에 이어 제주경제의 3대축으로 우뚝 서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이처럼 도민체전은 도민들에게 건전한 스포츠 보급과 지역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서 나아가 100만 내외 도민 대화합을 창출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제 우리 도는 국제자유도시에 이어 올해 특별자치도의 원년을 맞이하면서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도민화합과 자신감, 저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더욱이 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불거졌던 도민사회의 갈등과 반목이 도민적 자긍심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100만 내외 도민들이 하나가 되어 놀라운 상상력과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도민체전이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올해 도민체전은 「제주미래 비전이 살아 숨쉬고 새로운 체제의 출범과 함께하는 도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운영방향을 설정하였다.
우선 대회참가에 있어서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함은 물론 장애인부와 재외도민까지 참여 하는 선수단 1만2천여명이라는 역대 체전사상 최대의 인원이 참가하게 된다.
한편 대회기간 동안 초, 중, 고교에는 「학생 체험 학습의 날」로 지정하여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회의 꽃인 식전행사는 특별자치도 원년의 역사적 의의를 높여 “제주여 ! 하나 된 힘으로 희망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개회식 한 시간 전부터 프리이벤트와 앞마당 놀이, 개회식 후 뒷마당놀이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연예인 축하공연과 함께 선수와 출연진, 관중이 함께 펼치는 신명나는 한 마당 축제로 이어진다.
기타 부대행사로 각종 문화 축제 행사를 병행 운영함으로써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온 도민의 정서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써 의의를 살려 나갈 것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철저한 기획 및 준비와 전 도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성공체전으로 이끄는 길이다.
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삼아 1백만 내외도민이 한 마음이 되어 제주를 경쟁력 있는 특별자치도로 만드는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신   영   근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