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유채꽃잔치를 마치면서

2006-03-29     제주타임스

2006년 3월 새봄의 전령사 제주봄의 상징인 노란 유채꽃의 화사함으로 온섬을 노란물결로 한바탕 출렁거리고 있다.
역시 유채꽃은 제주의 푸른바다와 젖무덤같은아련한 오름과 검은 돌담에서 진한느낌을 발휘하는 제주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다.
3월24일 전야제 공연과 kbs9시 저녁뉴스가처음으로 유채꽃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출범과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취재심층보도로 전국민에게 전달되었다.
독특한 건축미의 제주국제컨밴션센터와 유채꽃의 절묘한 아름다움이 환상자체였다.
중문관광단지는 모든 숙박이 끝나고 주변식당에선 줄지어 식사를 기다리는 근래 보지못한 관광특수를 누렸다고 하니 제주의 아름다움이극치를 이룬 순간이 아닌가한다.
이제 제주의 봄 축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 된것같다.
2006년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출범은 축제의 변화를 시작할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다.
유채꽃잔치만해도 그렇다 올해24회까지 제주시 서귀포시 북군 남군으로 4년마다 릴레이식 순환주관으로 1회성 낭비적요인과 의무적행사 전문조직부재 차별화문제 등으로 변화의 소리가 있어 왔다. 이제 2007년부터는새롭게 시대적요구와 제주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축제로 변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엔 년중 크고 작은 축제가 50여개에 달하고 차별화가 없다는 지적과 상당수가행정기관이 주최주관하는 관이 주도하는형태를 갖고있다.
그리고 대부분2-3일기간의 의무적 행사로 축제라기에는 거리가 멀다.
축제는 소통이라는 말이 있다. 주민이 통하고관객이 통하고 흥겨움이 통하는 공동체적 축제로 진화해야 한다. 이제 제주축제 혁명적으로 혁신해야한다.
1 축제를 집중과 선택하자
2 마을의 자생적 축제를 특화하자
3 문화예술제(culture)와 축제(festival)를   융합하자 
4 행사성 축제를 지양 축제기간을 확장하자
5 계절축제를 통합 연계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자
제주축제 이젠 돈을퍼부어 만들것이 아니라자연스럽게 이루어 져야한다.
이를 위해선 관주도의 축제에서 독립해야하고각계의 전문가 축제테스크포스팀이 연구하고 중장기전략으로 자력갱생 발전하는책임지는 민간주도의 축제 조직위가 출범해야한다.
특히 언론사의 축제독점을 타파하여 패쇄적홍보를 전언론사로 확대하는 공동체적 기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문제점 이기도하다.
2006년 제24회 제주유채꽃잔치를 시작으로이봄에 이어질 왕벚꽃축제, 고사리축제, 교래/가시리마을 봄꽃축제... 이를 한데묶어서 이젠 “제주 봄 대축제”로 하고 섬전체를 축제마당으로 활용한다면 더효과적이지 않을까?

지   병   오 (KBS제주총국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