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승철 시조집 '사고싶은 노을'
제4회 유심작품상에 선정
2006-03-28 한애리 기자
'사고싶은 노을'(태학사, 2004)은 제주도의 지형과 풍속, 민중사, 가족사가 서정적으로 표현된 시집이다.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제4회 유심작품상 심사위원(신경림·구중서·권기호·박시교·임종찬·최동호)는 "그의 시에는 시조가 가진 형식적·미학적 측면에 대한 배려가 있으되, 그 틀을 자유롭게 변형해 현대시에 못지 않은 자유로운 호흡을 구사하는 능란함이 있다"며 "그런 남다른 시적 역량이 만개한 시집이 이번 시집"이라고 격찬했다.
한편 오승철씨의 시조집 '사고싶은 노을'에는 '딱새' '어느 기일' '방선문 딱따구리' 등 4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가 수록됐으며 자연 속의 살아있는 고유한 몸짓과 숲 속의 나무들이나 길가의 풀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오씨의 시어와 감상으로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선' 시집으로 선정, 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