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생산량 감소 전망
작년비해 11% 하락 …가격 좋을 듯
2006-03-28 김용덕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98ha로 지난해 663ha보다 10%(65ha)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생산예상량도 3만4293t으로 추정, 전년도 3만8355t보다 11%인 4062t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정식기 및 활착기 가뭄 등으로 결주 발생율이 높고 전반적인 생육상태도 지난해보다 늦고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지포전거래(밭떼기거래)도 예년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산 조생양파 첫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1주일정도 늦고 생산량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전거래가격은 평당 6-7000원선에 이뤄지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전거래는 약 70% 정도 이뤄졌고 오는 4월 7-8일께 첫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 생산량도 102만7000t으로 추정, 지난해 102만3000t과 비슷, 전체적 가격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가락도매시장에 상장되고 있는 조생양파 상품가격은 20일 987원/kg, 21일 1001원/kg, 22일 1007원/kg, 24일 944원/kg에 형성되고 있다.
양파제주협의회(협의회장 고동일 고산조합장)는 올해 조생양파 생산량의 46%인 1만5720t을 계통출하키로 했다. 이 가운데 3100t은 산지 소포장 등 연합판매사업단을 통해 출하키로 했다. 또 올해에도 협의회소속 전 농협이 양파종자 연합구매로 종자가격 인하를 유도, 양파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도모하고 제주도농업기술원 등 지도기관과 연계, 지역에 적합한 국산우량품종의 선발 보급으로 제주 양파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