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등 한ㆍ중ㆍ일 3개 도시 '평화선언문' 채택

걷기운동 통해 세계평화 기여

2006-03-25     김용덕 기자
서귀포시를 포함한 한·중·일 3개 도시가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친선의 밤 행사를 갖고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한·중·일 3개국 플라워 워킹 리그'를 구성한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는 제8회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맞아 24일 오후 6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친선의 밤 행사를 열고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선상규 ㈔한국체육진흥회 회장, 중국 다롄시 하민 부시장, 손명결 도보협회장, 일본 구루메시 사카모토 부시장, 미야시타 걷기협회장 등이 참석,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이들 도시와 단체는 평화선언문에서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과 인류의 평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3개 도시를 순회하며 걷기대회를 통해 개인의 심신 건강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간을 육성하고 국가간의 우의를 더욱 증진해 세계 평화를 이룩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걷기운동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국가간의 우의를 증진, 세계평화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선언했다.
이들은 걷기대회를 통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모든 생명이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귀포시와 중국의 다롄시, 일본의 구루메시는 유채꽃(서귀포시), 아카시아(다롄시), 철쭉(구루메시) 등 각 도시에서 꽃과 관련해 개최하고 있는 꽃과 관련한 걷기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25일 오전 10시에 개막, 서귀포시 일원에서 이틀동안 열리는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는 한·중·일 3개 도시 및 단체를 포함해 미국과 대만, 폴란드, 스위스, 이집트 등 세계 10개국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는 정부 관계자, 김석수 국제친선클럽 회장, 원주시 직원과 시의원, 조선 황손 이 석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