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안개속’…“이제부터 시작”
한나라 경선 어떻게…전망은?
한나라당이 올 5.31제주도지사 선거전을 앞두고 제주도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경선드라마’를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이 경선 드라마가 분명 도지사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 이같은 파급효과로 인해 도의원 선거전에 나서는 후보들까지 직.간접으로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다.
△경선
한나라당 제주도당 변정일 위원장은 24일 제주도당에서 강상주 시장과 현명관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일정을 합의했다.
제주도당은 내달 12일 한라체육관에서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기로 했다.
선거인단은 도민 1125명과 당원 1875명.
구체적으로 선거인단은 도민공모로 이뤄진 1125명의 도민선거인단과 일반당원 및 책임당원 825명, 당원협의회 추천 300명, 대의원 750명 등이다.
경선에 따른 후보 기호도 결정이 이뤄져 1번에 현명관 예비후보가, 2번에는 강상주 시장이 정해졌다.
△운동
오는 28일까지 중앙당과 제주도당은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인 명부 작성을 마무리하며 31일 후보들은 선거인 명부 열람과 이어 4월 1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선거운동은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허용된다.
두 후보는 이날 △당헌.당규 및 공직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공명선거에 임한다 △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하며 탈당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는다 △경선 당선자와 함께 5.31지방선거의 승리에 최선을 다하고 경선후 당후보에 대해 적극 지원.협조한다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전망
강상주 시장은 "경선은 본선에서 이기기 위한 전초전인 만큼 도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경선결과에 승복해 상대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명관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당력을 결집시켜 시너지효과를 내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 대선까지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두 후보의 구체적인 우열을 판가름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앞으로 남은 20일간 이들 두 후보의 행보와 운동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