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소첨가사업…어린이 충치예방에 '효과'
2006-03-24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한 충치예방효과와 주민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에 용역을 의뢰, 23일 용역결과 보고회 개최했다.
초등학교 1∼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2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세 아동을 기준으로 1999년 제주도구강보건실태 조사에서 북군의 영구치 충치 경험 아동이 87.9%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 불소첨가지역 충치 경험 아동은 61.8%였고 불소 비첨가지역은 6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평균 충치경험영구치아수도 1999년 3.91개이던 것이 불소첨가지역은 1.78개, 불소 비첨가지역은 2.11개로 조사돼 2010년 국가구강보건정책목표치 2.8개보다 낮게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에 투자된 연간 총비용은 2954만7000원으로 주민 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941원에 해당돼 치아홈메우기로 인한 치아 1개당 충치예방진료비 4000원보다도 훨씬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군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은 관내 한림정수장에서 수돗물에 적당량의 불소를 첨가해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해오는 사업으로 금악을 제외한 한림읍 전지역과 애월읍 곽지와 금성리, 한경면 전지역에 불소첨가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