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차단
'한라산 천연솔숲’ 보호
2006-03-24 정흥남 기자
2008년가지 38억 투입 …청정 지역화
소나무 재선충 병으로부터 한라산 천연솔숲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재선충 방제대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04년 9월 첫 발견된 소나무 재선충병이 한라산국립공원과 북제주군 서부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2008년 청정지역화를 목표로 이 기간 38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기존 발생지역 과 인근지역에 대한 집중예찰을 위해 3개조 18명으로 예찰조사반을 구성한 뒤 지역담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기존 발생지역을 오라골프장, 남조봉 공원, 도근천일대, 제주산업정보대 주변 등으로 4개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실정에 맞는 방제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소나무 재선충병의 발생원인이 결국 소나무 이동에 있는만큼 반출금지 구역 및 연접지역에 명예감시원을 지정, 예찰 및 홍보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특히 재선충 매개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5~8월에는 16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역별 방제완경을 목표로 하는 청정예정지역 선정 특별관리제를 도입, 지난해 이후 방제사업후 재선충병이 재발하지 않은 2개소 35ha를 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
제주도는 이밖에 대대적인 항공방제와 나무주사 등도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2004년 9월 소나무 재선충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뒤 현재까지 70그루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