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학교' 내년 3월 문연다
'제주평화중ㆍ고등학교' 조성 공사 6월 착수
2006-03-21 한경훈 기자
제주평화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문철 신부)는 20일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봉개동 4ㆍ3평화공원 인근 1만여평에 ‘제주평화중ㆍ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2010년까지 평화대학(원)과 평화연수원, 아시아평화NGO센터 등도 유치해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평화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화학교는 기본 교과과정에 ‘평화교육’의 내용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특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고교과정을 통합, 6년간 일관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평화학교 부지 매입을 이미 완료한 상태로 교육청의 학교설립 인가를 거쳐 오는 6월쯤 학교시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생선발은 오는 11월 중학교의 경우 1학년 3개반 60명을, 고등학교는 1학년 4개반 80명을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
완성년도인 2009년에는 중학교 9개반 180명, 고등학교 12개반 240명 등 모두 4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평화학교 설립배경에 대해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상징적 수준이 선언이 아니라 평화의 기운이 넘치는 곳이 돼야 한다”며 “평화하학교는 평화교육의 일상화를 통해 ‘평화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