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후보 제주에 잘 맞는 사람 될 것"
박근혜 한나라 대표 제주방문
2006-03-20 정흥남 기자
한나라당 2006년 제주도 여성.청년 전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제주를 방문한 박 대표는 제주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주의 지역발전을 살리고 도민의 역량을 모으는 중차대한 일을 지금정권에 맡길 수는 없다”면서 “당원동지들이 힘을 똘똘 뭉쳐 제주의 남풍이 한나라당의 승리를 가져오는 바람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단상에 오른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면서“천부적 기본권이 자치권한도 다 상실한 채 갈팡질팡 표류하고 있다”고 현 도정을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어 “5.31선거는 희망찬 미래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는 기회”라면서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고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현명관 예비후보는 “경제 전쟁터에서 30년 넘게 살아왔으며 세계 일류 기업들과 피나는 싸움을 해봤다”면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주도민을 위해 몸이 부서져랴 뛰겠다”고 말했다.
현 예비후보는 “그 동안 제주도는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돈을 쓰느냐에 따른 고민이 전혀 없어다는 점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살림을 살 수 있었느냐"고 현정을 역시 비판했다.
현 후보는 이어“도지사 경선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젊고 패기있는 강상주 시장과 현명관 후보가 한나라당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공천방법을 선택해 줄 것을 중앙당에 정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변정일 도당 위원장은“원래 제주도는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빼고는 잘 사는 도에 속해 있었지만 지금은 끝으로 두세번째의 못사는 한심한 지역이 됐다”며“제주도 실정에 맞게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주도를 끌어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현재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선출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주도민과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방법으로 선출되도록 중앙당에 의견을 전달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경선에 못을 박는 발언을 했다.
변 위원장은 “경선에 나서는 분들도 선의 경쟁을 통해 공명정대한 방법으로 선출되기 위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나라당 후보들이 정정당당하게 선출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감시자가 되고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