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며 퇴근한 동사무소 직원 행방불명
서귀포경찰, 18일 성산읍 온평리 해안서 차량만 발견
2006-03-20 김광호 기자
서귀포시가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 공무원이 탔던 승용차
를 발견하고 단순 실종 및 범죄로 인한 피해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모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김 모씨(28)가 피곤해서 일찍 퇴근하겠다며 사무실을 나선 것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자신의 승용차(레조)를 타고 퇴근한 김 씨
는 19일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그의 소유 차량만 성산읍 온평리 해안도로 변에서 발견됐
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신규 발령 받은 김 씨는 "야
근이 잦다"며 "피곤하다"는 말을 해 왔던 것으로 김 씨 주변에 대
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가족의 실종 신고에 따라 소재 파악에 나섰던 경찰은 김 씨의 차
량이 발견된 온평리 해안도로변 등에 대한 수색 작업과 함께 서
귀포시를 중심으로 김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