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코킹 ㆍ릴리스 자연스러워야...타이밍(1)

2006-03-18     고안석 기자

 올바른 스윙궤도와 임팩트를 한다 해도 스윙은 정확하게 타이밍(timing)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적합한 순서에 따른 동작(Proper sequential motion)이란, 모든 요소가 각각 정확한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엄청난 장타를 치면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별로 힘들여 스윙하는 것 같지 않게 보이는 동작은, 연결 시스템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코킹(cocking), 올바른 릴리스 타이밍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또 다시 여자부 세계를 제패한 소렌스탐 프로의 스윙을 유심히 보면 모든 샷을 할 때 원피스 동작으로 코킹과 릴리스 타이밍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같은 사이즈의 나무토막을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세워 놓고, 그 하나를 쓰러뜨리면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하나씩 쓰러지게 되는 걸 볼 수 있다.
이때 일렬로 줄지어 서있는 그 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나 일단 차례로 쓰러지기 시작하면 서 있는 순서에 따라 넘어져야 한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순서에 따른 적절한 동작이 효과적인 동작을 만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백스윙의 순서는 클럽을 들어 머리 위로 팔을 뻗었을 때 탑(Top)에 가까운 부분부터 백스윙은 시작된다.
즉 클럽헤드, 손, 팔, 어깨, 허리, 무릎, 발의 순서로 백스윙이 시작되면 다운스윙은 그 반대로 지면에서 가까운 부분부터 시작된다.
발, 무릎이 체중을 이동함으로써 동작을 주도하고, 그 다음으로 힙, 몸통 아랫부분, 그리고 등과 어깨, 마침내 팔과 손이 차례로 움직인다.
하지만 모든 이러한 동작들이 함께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발생한다.
이렇듯 순서를 따라 시간에 맞추어 진행됨으로써 각각의 동작들이 지니는 힘의 총합이 생성되게 된다.
신체의 각 부분이 정확하게 순서에 따라 그리고 적절하게 동작을 할 때 최고의 스윙을 그대로 모방하려 한다면, 오랜 시간과 연습을 걸쳐 자신의 스윙 스타일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다운스윙때 발생되는 동작의 순서는 결코 변하지 않고 동일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백스윙에서는1-2-3-4-5-6 의 순서로 진행될 수 도 있고, 또는 다르게 조합을 이루어 진행될 수 도 있지만, 다운스윙에서는 6-5-4-3-2-1 의 순서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순서가 6-5-4-2-1-3 의 순서로 시작된다면 연결 시스템이 바르게 적용되지 않는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타이밍을 잃게 되어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스윙 궤도 또한 바뀌어 볼의
방향성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