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집에서 길러 드세요"
미니콩나물 재배기 활용 이색 마케팅 전개
2006-03-18 김용덕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제주산 콩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풍작에 따른 재고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과 소비 확대차원에서 최근 농협양곡센터에서 개발한 미니 콩나물 재배기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미니 콩나물재배기는 ‘싱크대 위의 웰빙농장’이라는 명칭으로 가정에서 주방일을 하면서 쉽게 콩나물을 길러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콩나물 재배기는 콩 재배농가들의 판매난을 덜어 주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웰빙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개당 4000원에 판매되는 이 재배기는 콩나물 콩 1㎏으로 콩나물 5㎏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직접 키워 먹는 재미와 함께 아이들의 교육 자료로도 유용한데다 실내습도조절기능도 우수하다는 반응이다.
제주농협 고성만 과장은 “값싼 수입 콩을 선호하는 탓에 질 좋은 국산 콩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각종 기관, 단체, 업체 등에서 판촉(홍보)용으로 적합하다며 구입이 늘어 도내 농협이 보관하고 있는 콩나물 콩과 재배농가들이 보유한 콩나물 콩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콩나물 콩 머리에는 단백질,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줄기에는 섬유소,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 등이 함유,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