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FTA 제주설명회 농민단체 등 반발 무산

도, 감귤보호 특단대책 요구

2006-03-17     정흥남 기자
농림부와 재경부 등 정부가 16일 오후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한미 FTA 정부합동 설명회가 농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한농연 등 농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장 앞에서 '한미 FTA 철회'를 외치며 집회를 시위를 벌이면서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설명회 무산직후 정리집회를 갖고 '근본적 회생책' 마련을 주장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는 한미 FTA설명회를 진행할 것이 아니라, 현상을 중단하고 농업의 근본적 회생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한.미 FTA협상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한 농림부 및 외교통상부 관계관들에게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제주 감귤을 육지부 쌀과 같이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