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ㆍ검진에도 주력”
김상림 제주대병원장 ‘지역 암센터’ 유치회견
2006-03-16 정흥남 기자
김 원장은 이날 제주대병원에 암센터 건립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현재 10명인 암 전문 의료진도 전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가 암센터와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 지역주민들의 암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암센터는 현재 신축중인 아라동 소재 대학 병원내에 설치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지역 암센터가 암 관련 모든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평가와 사후 관리체계를 갖추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 암센터는 2008년 3월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최 지역 암센터 사업계획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제주대와 강원대, 충북대 병원 등 3개 국립 대학병원을 지역 암센터로 선정했다.
지역 암센터에는 항암센터와 실험실, 무균실, 수술실 등이 설치되며 암치료 방사선 장비, 암연구 실험 장비와 같은 검진 장비가 도입된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들 3개 대학 병원에 필요 시설과 장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2007년까지 병원마다 200억원(국고 100억원, 지방비 40억원, 병원부담 6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제주에 지역 암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도내 암 환자들이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서 드는 의료비는 물론 교통비, 숙박비 등 간접비용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제주도내 암 환자 진료의 서울 의존도는 전국 지역 중 1위인 69.2%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외 진료비만 연간 285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환자와 가족들의 항공료 등 교통비와 숙박비, 비급여 부분을 포함하면 엄청난 비용이 들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