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ㆍ남ㆍ북제주군 수돗물 가격 12% 내려

7월부터 제주시 공급가격으로 단일화

2006-03-15     정흥남 기자
오는 7월 1일부터 제주시를 제외한 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주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 가격이 평균 12%정도 내린다.
현재 4개 시.군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면서 요금이 제각각인 수도요금이 7월 1일부터 광역공급체제로 전환되면서 제주지역 수도요금이 현재까지 가장 싼 지역인 제주시 요금 기준으로 단일화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7월 1일부터 제주도 전 지역의 수도요금이 t당 590원으로 단일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용의 경우 가구당 연간 4만3000원의 수도요금 부담을 덜게 된다.
현재 시.군별 수도요금은 t당 제주시 609원, 서귀포시 710원, 북제주군 775원, 남제주군 790원 등 시.군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상수도 통합 운영으로 수도요금이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제주시를 기준으로 해 t당 590원으로 단일화되면 그 동안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부담해 온 농.어촌 지역에 연간 53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를 유발하고 가구별로도 가정용 기준 연간 4만3000원을 줄일 수 있다.
통합운영되면서 상수도 시설 가동률 역시 불필요한 시설이나 과다한 시설 등 유휴시설을 정비해 현재 평균 40%에서 70%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통합운영후 상수도 요금현실화율은 68%에 그쳐 장기적으로는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 상수도요금 통합관리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4개 시.군 상수도공기업 가결산을 거쳐 통합상수도 조직을 정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제주도 급수조례와 제주도 지방공기업 상수도사업 설치 조례 등 자치법규를 내달 제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