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수지역 442곳

1년 새 현장조사 결과 217곳 늘어

2006-03-15     정흥남 기자
집중호우 때 물에 잠기는 이른바 침수지역이 1년개 200여곳이 늘어났다.
해마다 막대한 사업예산을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등에 투입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가 2004년 9월 11일 제주동부지역에 사상 유래 없는 집중호우 피해를 계기로‘수해방지 종합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도전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여름철 집중적인 비가 내릴 경우 침수되는 지역이 모두 442군데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도가 지난해초까지 파악하고 있던 225곳보다 217곳이 늘어난 결과다.
시군별로는 제주시지역이 하천과 소하천 등 39곳, 북제주군 133곳, 서귀포시 63곳, 남제주군이 207곳으로 전체 침수지역 절반가량이 남제주군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사된 442곳의 침수지역에 대해 수문과 홍수유출을 분석하고 후우피해 원인 등을 수리·수문학적으로 파악해 상습적인 수해방지를 위한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제주도는 15일 오후2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도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