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95% '나홀로 집에'
교내 프로그램 참가율 5.1%…중학생도 5.5% 그쳐
2006-03-14 한경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의 지난 11일 월 2회 주5일수업제 첫 시행에 따른 등교학생 사전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교내 프로그램 참가율은 5.1%에 불과했다, 재적학생 5만661명 중 1655명만이 교내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또 중학생은 참가율은 5.5%, 고등학생은 23.7% 등으로 파악됐다.
각급학교 프로그램운영 비율은 초등학교가 67%, 중학교 52%, 고등학교 77%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내 프로그램 참가율이 낮은 것에 대해 도교육청은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자기주도적 학습활동, 가족간 여가선용 등 토요휴업일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교의 참가율 및 운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일반계 학교를 중심으로 입시준비에 따른 EBS시청, 자율학습 등 프로그램 운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위해 토요휴업일 교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 등교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그러나 등교학생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ㆍ개발 운영하고, 미등교 학생에 대한 사전지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