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뉴캐슬병' 확산방지에 주력
2004-06-25 임영섭 기자
지난 21일 북제주군 애월읍 양모씨 농장에서 사육되던 토종닭 5000마리의 폐사원인이 '뉴 캐슬병' 으로 확인된 가운데 북군은 이번 사태가 닭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주 전역에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는 제주한라육계영농조합에 따르면 뉴 캐슬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뒤 도내 2∼3곳의 급식업체에서 잇따라 납품거래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북군은 자칫 닭고기 소비 감소로 생산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함은 물론 뉴 캐슬병이 타 농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북군 관계자는 "400여만마리분의 뉴캐슬병 예방백신을 이미 구비해놓은 만큼 지역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면서 "뉴 캐슬병이 발병한 농장의 토종닭 및 오리 1만6000여마리를 전량 매몰 처분하는 등 감염이 확산될 경로를 모두 차단한 만큼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는 맘놓고 먹을 수 있다" 고 장담했다.
한라육계 정태웅 대표는 "이번에 뉴 캐슬병에 감염된 닭은 조합에서 취급하는 닭이 아닌 토종닭인 만큼 우리가 공급하는 닭고기는 안전하다" 면서 "철저한 검역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품질 좋은 닭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