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허가 카지노 영업
경찰, '바카라 게임' 3대 설치 2명 붙잡아
법원, 무허가 카지노 업주 등 잇단 징역형
무허가 카지노 영업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9일 불법 카지노 시설을 해 놓고 다수의 손님들을 상대로 속칭 ‘미니 게임” 영업을 해 온 제주시 함 모씨(49)와 김 모씨(30)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무허가 카지노 업주인 함 씨와 이 카지노의 딜러인 김 씨는 지난 8일 바카라 게임 테이블 3대를 설치, 카드와 칩 등 사실상의 카지노 전용 영업장을 갖추고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20분 부터 50분까지 30분 간 손님들에게 현금을 받고 ‘미니 게임’에 필요한 칩(1만 원 권, 5,000원 권, 1,000원 권 등)을 줘 게임을 하게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의 불법 카지노 영업에 대해 “딜러인 김 씨가 가진 2장의 카드의 숫자가 손님이 가진 2장의 카드의 숫자보다 크면 딜러가 이기고, 반대로 작으면 패하는 형태로 우연하게 승패를 겨루는 방법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법원 형사 3단독 김창권 판사는 8일 무허가 카지노 영업을 하다 적발돼 기소된 고 모(30), 지 모(40), 박 모(45), 이 모(40), 김 모(41) 피고인 등 5명의 관광진흥법 위반 피고인에 대해 집행유예, 또는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모 불법 카비노 영업 사장인 고 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동업 사장인 지 씨와 이 씨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2.000만 원씩을 선고했다. 또 딜러 팀장인 김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