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한우 사육 도전역으로 확대”

‘청정 종돈ㆍ정액’ 동남아 국가들에 전략수출

2006-03-10     정흥남 기자

도축산진흥원 '신축산 계획'

앞으로 도내 일부 농가들만이 사육하고 있는 ‘흑한우’가 도 전역 주 사육품종으로 육성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축산진흥원내 한우 생산.공급 기능이 민간목장으로 이관되며 축산진흥원이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모두 흑한우로 대체되고 흑한우 사육 전문기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제주도축산징흥원(원장 송중용)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신축산진흥계획’을 확정, DDA(도하 아젠다 협약) 및 한.미 FTA(자유무역 협정)등 급변하는 국제화.개방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흑한우 육성과 함께 현재 94.8%의 교잡비율을 보이고 있는 제주마를 최대한 혈통 등록마로 대체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지난해 11월 농림부가 수립한 ‘마필산업육성 대책’에 따라 승말 활성화에 따른 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승마에 적합한 제주마를 육지부에 공급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축산진흥원은 이어 제주지역이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됐으나 일본의 까다로운 수입위생 조건으로 자주 중단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축산진흥원과 민간종돈장간 업무 공동화 사업을 통해 ‘청정한 종돈과 정액’을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은 이처럼 생산된 ‘청정 종돈과 정액’을 우선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축산 진흥원은 이와 함께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축산진흥원의 위치와 11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장 시설 등을 적극 활용, 체험장과 교육장 및 축산박물관 조성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축산진흥원은 이밖에 해발 300~550m에 위치 지리적으로 소외된 이곳(제주시 노형동 315의 7번지 일원)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보유가축에 대한 고유이름 부여한 뒤 이를 브랜드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는 이의 일환으로 우선 오는 6월 17일 특별자치도 출범 자축 및 2006제주방문의 해 기념 ‘목장음악회’를 이곳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송중용 축산진흥원장은“올 들어 원내 직원 스터디를 5회 개최한 것을 비롯해 축산단체장 초청 설명회 및 관련분야 전문가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축산발전 대책 수립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앙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한우종축개량사업을 제주로 이관하는 문제와 말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으로 수출품종을 다양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