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딸기품종 국내산으로 대체

제주시농업기술센터

2006-03-09     한경훈 기자
제주시지역 비닐하우스 딸기품종이 국내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 품종의 90% 이상이 일본산 ‘육보’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국제 신품종 보호조약에 따라 내년부터는 외국에서 육성된 신품종에 대해 일정한 로열티를 지불하게 돼 딸기 농가의 경영비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농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직영포장에서 국내산 하우스딸기 3개 품종에 대해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 중 ‘설향’과 ‘금향’이 ‘육보’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종은 당고다 높고 수세가 강하며 특히 횐가루병에 강해 하우스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도의 경우 국내산은 11.1~10.0브릭스로 일본산 ‘육보’의 10.0브릭스를 웃돌았고, 남미산 ‘찰리’(8.1브릭스), 이스라엘산 ‘타마’(7.8브릭스)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또 10a당 수확량은 ‘설향’은 3918㎏으로 ‘육보'(2923㎏)에 비해 34%가 많았다. 반면 ’금향‘은 2872㎏으로 육보보다 2% 정도가 낮았다.
농기센터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설향’과 ‘금향’을 외국산을 대체하기 위한 신품종으로 농가에 적극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