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 양해각서 체결
제주도가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본격 추진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4일 오후 4시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본격적인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를 향한 사업에 나선다.
제주도가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지리적, 경제적으로 타지역보다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정통부 40억원, 제주도 40억원, 민간기업 3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년간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50억원(정통부 20억원, 제주도 15억원, 민간기업 15억원)을 들여 텔레매틱스 서비스센터 구축, 서비스 개발, 단말기 1000대를 보급해 텔레메틱스 시범도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가운데 단말기는 2년간 총 3000대가 보급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74%가 개별관광객인데다 이 가운데 렌터카 이용객이 70%라는 점을 고려, 주로 렌터카를 대상으로 단말기가 보급된다.
1단계 텔레매틱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7월부터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임대한 텔레매틱스가 장착된 렌터카에서 일정과 예산에 맞춰 '맞춤형 여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골프, 등산, 낚시 등 각종 레저정보는 물론 음식점과 토산품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제주가 초행길인 관광객은 단말기에서 음성으로 제공되는 교통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고, 게임과 노래방, MP3, 증권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소방방재센터와 연계해 긴급호출시 응급차가 출동해 긴급구난을 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의 추진으로 도내 IT 산업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정보 컨텐츠 산업이 동반 상승 발전될 수 있는데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텔레매틱스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텔레매틱스 시범도시사업이 구축될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한 관광상품 고품질화 유도로 연간 약 10%의 관광객 증가가 예상, 약780억원의 관광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텔레매틱스는 위치정보시스템과 이동통신망이 결합,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