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심의 책임져 위원들 사퇴해야"
2006-03-08 정흥남 기자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연구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안이 일주일 만에 번복된 것과 관련, 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회의도 아닌 현장조사 자리에서 조건부 동의 자체를 번복함으로써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사업자 편의를 위한 통과의례로 전락시키고 위원 스스로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위원들은 곶자왈 환경파괴와 졸속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환경보전을 위한 마지막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는 한경영향평가 심의가 일부 위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에서 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지난 3일 버스 안에서 졸속으로 이뤄진 한라산리조트 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결과에 대한 번복 책임은 제주도와 함께 심의위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