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은 충분…숙제도 많아

제주 BT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뜨나-실태와 과제(1)

2006-03-06     정흥남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IT.BT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우리사회의 구조적 모순들을 만들어 내면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들이 무게를 더하면서 최신 기술에 메달리고 있는 IT.BT 산업은 경제발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참여정부 이후 전략산업 진흥계획으로 이들 산업에 대한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BT산업의 실태와 전망을 조명해 본다.


제주지역은 78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육.해상 생물종이 분포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보고이며 청정지역이다.
이같은 자연적 혜택은 이들 자원을 토대로 한 새로운 형태의 첨단 과학산업의 토양을 만들고 있다.
참여정부의 ‘참여정부의 지역별 전략산업 진흥계획’에 따라 제주도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산업자원부 국비를 포함해 모두 2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주 Bio-Science Park 조성계획’이 마련됐다.
이에따라 2002년 생물자원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사업비에 31억원이투입된 것을 비롯해 44억원이 투입된 뒤 2003년 49억400만원, 2004년 70억3600만원, 그리고 지난해 61억4100만원이 투입됐다.

△하이테크산업 진흥원
‘제주 Bio-Science Park 조성계획’에 의해 맨 먼저 탄생한 기구는 (재)제주하이테크 산업진흥원의 출범이다.
박사급 인력 11명 등 고급 연구인력 21명이 연구를 전담하게 될 하이테크 산업진흥원은 제주지역 BT산업들에 대한 신기술 제공 등 제주지역 BT산업육성의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생물자원화사업 지원센터
2004년 3월 국비 28억원과 도비 22억원 등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된 이곳에는 우리나라 화장품 OEM생산 2위 업체인 (주)코스맥스 등 제주지역 우수 BT업체 15개 기업이 입주해 했다.
이들 기업들은 향장품과 건강 기능성 식.의약품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생물자원스크리닝센터
2004년 11월 국비 9억원과 도비 4억원 등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준공괸 생물자원스크리인센터는 제주도내 각종 생물자원에서 상품화가 가능한 이른바 ‘생리활성화 물질’을 탐색하게 된다.
이곳은 동물실험까지 가능해 도내 기업이 기능성 물질 개발과 제품화를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지역에는 제주화장품공장과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 도내 곳곳에서 BT연구소와 사업체 등이 탄생하고 있다.
설비초창기 이들 연구소 및 기관들에게 가장 큰 과제는 협소한 소비시장 및 고도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 감귤 기능성 물질 및 첨단 산업화를 위해 미국 MIT공대와 국제 공동연구가 이뤄지는 등 앞으로 제주지역 BT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