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산업, 농가 신소득원 부상

북군, 경쟁력 우위 이용 육성책 마련

2006-03-03     한애리 기자
녹차산업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북제주군은 녹차관광농원조성사업이 2007년도 향토자원 시범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토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지역특화품목 육성계획을 마련, 28일 제주도에 제출했다.
북군에 따르면 농림부는 내년부터 향토자원개발과 지역특화품목에 한해 지원하고 사업신청단계부터 계획을 수립, 명시화하면 사업계획 검토와 예산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이에따라 북군은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남 보성이나 하동 녹차보다 환경적으로나 지리적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점을 적극 이용해 녹차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북군이 마련한 특화품목 육성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0년까지 76억1200만원을 들여 80ha 규모의 다원을 조성하고 생산가공시설 2개소 설립, 관광농원조성 1개소, 지리적 표시등록, 고급차 가공시설, 브랜드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녹차 생산에서 판매까지 조직화된 생산유통 구축을 위해 지난해 녹차재배 농가들이 모여 설립한 삼다원 녹차영농조합법인(대표 김창예)을 참여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북군지역에서는 23농가가 참가해 47ha재배지에서 녹차가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