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화려한 변신’ 잇따라
소형 미니당근ㆍ컬러 감자 신품종 소비자들 ‘호응’
2006-03-02 정흥남 기자
미니 당근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컬러 감자 역시 조만간 식탁에 오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연중 당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기가 나면서도 일반 당근보다 크기가 6분의 1수준에 머무는 미니당근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 당근 재배면적은 2136ha로 전국 재배면적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당근 생산에 따른 조수입은 연간 600억원으로 제주도 채소 가운데 마늘(1032억) 다음으로 조수입이 많은 제주도 대표적 월동 채소작물이다.
그런데 제주도 당근은 주로 여름에 파종한 뒤 겨울에 생산, 생산시기가 12~3월로 한정됨에 연중 출하기술 개발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당근 주산지인 성산농협과 공동으로 연중 개배가 가능한 당근 생산체계 구축에 착수해 제주 토양등에 적합한 ‘베이비’ ‘미뇽’ ‘파맥스’등의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연중 생산과 상품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벌여 자체 미니 당근 재배기술 개발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어 이처럼 개발된 미니 당근을 세척출하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화,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와병행, 최근 웰빙시대를 알맞은 비타민 C와 페놀성 화합물의 함량은 많은 반면 칼로리는 일반 흰색 감자보다 적은 색깔있는 유색감자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 감자재배 역시 ‘대지’품종이 90%이상을 차지하면서 연작피해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 등의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이와함께 우리나라에서 육성 재배되고 있는 유색감자의 ‘자심’ 품종 역시 2기작 감자재배 형태를 갖추고 있는 제주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이에 따라 보랏빛 색이 짙은 감자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교배 형태를 이용해 ‘컬러감자’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기존에 개발된 ‘보라벨리’ 유색감자의 경우 일반 감자보다 다이어트 및 생즙쥬스 와 생식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한 점을 중시, 연간 2기작이 가능하고 용도가 다양한 컬러감자 개발에 착수해 현재 40여 종류의 컬러 감자를 시험재해 중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미 개발된 40여개 컬러 감자 품종 가운데 우수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현재 형질 평가를 벌이고 있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지역적응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