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암센터' 확정
국회 현애자 의원 발표
2006-03-01 한경훈 기자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실은 28일 “보건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제주대병원이 기준점수 이상을 받아 지역암센터 선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암센터 선정을 놓고 제주대병원과 경합을 벌였던 충북대, 강원대병원도 모두 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병원 지역암센터 선정에 따라 비싼 병원비를 들여 타지방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야했던 도내 암환자들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암센터 선정 최종보고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된 상태로, 장관의 재가를 거쳐 늦어도 이번 주 최종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에 암센터가 유치되면 2년간 200억원의 사업비(국비 100억원, 지방비 40억원, 자부담 60억원)를 투입, 현재 제주시 아라동 서암농원 부지에 신축중인 제주대병원에 지역암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제주대병원에 들어설 암센터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종합적인 암 연구를 비롯해 진료, 예방, 진단은 물론 암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주요시설로는 항암센터와 실험실, 암진단 환자 조기수술실 및 골수이식 수술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암치료 방사선 장비, 암연구 실험장비를 갖춘 최첨단 IMRT(세기조절방사선치료)시스템 등도 설치.운영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9개소의 지역암센터를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경상대,전남대.전북대.부산대.충남대.경북대병원 등 6곳은 이미 선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