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 통합 관련작업 추진

북군, 다음달까지 법제 정비

2006-02-28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군제실시 60년의 세월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낼 채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27일 북군은 '제주도행정체제 등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법개정법률안'이 통과돼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법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시·군 통합을 위한 관련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군은 현한수 군수권한대행을 단장으로 5급 1명, 6급 2명, 7급 이하 8명으로 구성된 '통합행정시 설치 준비단'을 구성, 운영하면서 시·군 통합의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다음달까지는 통합조례 제정 등 법제 정비를 해나가고 7월 이전까지는 주민등록, 지적 등 각종 공부 정리, 전산시스템 통합관리, 공유재산 승계 등 재산 인계·인수, 국도, 시·군도로 정비, 안내표지판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시·군 상징물, 자매결연관계와 기념일 등을 정비해 시·군통합이 되더라도 자매도시와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북군은 6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북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간의 발전상과 군제폐지의 아쉬움을 재인식하는 '아듀!북제주군' 행사를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6월 중에 마련될 '아듀!북제주군'에서는 군제 폐지에 따른 이별식과 군기와 군마크 등 상징물과 기념물 등을 적정장소에 매설하는 '타임캡슐 매설', 사진으로 보는 북제주군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