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 선거전 ‘조기점화’
여ㆍ야 내달 초-하순 도지사 후보 결정
당원 500명ㆍ도민 1500명 여론조사 열린우리
선거인 3000명 경선+여론조사 20% 한나라당
여야가 5.31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을 조기에 결정하기로 해 본격적인 지사 선거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입당설 등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김태환 지사의 정당 입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결국 올 5.31지방선거는 여야후보와 무소속 후보들간 ‘다자간 대결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인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과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3월 10일 이전에 당원 50%와 도민 50%가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방식으로 제주도당 도지사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원 500명에 대한 여론조사와 도민 1500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 후보를 결정하는 한편 별도의 당내 경선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아름답게 화합하는 정치를 도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견에서 진 이사장은 김 지사의 여당 입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을 탈당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후보로서 노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정당선택은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하고 어떤 길을 가도 정정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이어“(김지사의 입당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 1월 31일 예비후보 신청이 전국적으로 마담된 만큼 (김지사의)입학원서(입당원서를 지칭)도 마감됐다”고 김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날 변정일 도당위원장과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달 27일께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 위원장은 “도민 30%와 당원 30%, 도당 대의원 20%의 비율로 3000명선에서 선거인단이 구성될 것”이라면서 “선거인단을 통한 경선결과에 여론조사 비율 20%가 추가된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 위원장은 김 지사의 탈당에 대해 “김 지사가 필요에 따라 당을 선택하고 버린는 모습에 유감을 가지고 있다”고 김 지사를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상주 시장은 “경선은 후보자들간 정책을 미리 검증한느 것이기 때문에 께끗한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명관 예비후보는 “경선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초전이 돼야하며 경선후 후보자간 갈등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