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청, 2000마력 예인선 대체 건의

2006-02-28     김용덕 기자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고인철)은 제주항 선박 입항시 원활한 예인지원을 위해 여객선사 등 예인선 주요 이용선사와의 간담회 개최를 통한 의견수렴후 관련선사 공동으로 ‘제주항 예인선 2000마력급 대체 건의’를 채택, 이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제주항 운영 예인선인 13청룡호는 1100마력으로 예인능력이 부족, 기상악화시 대형선박 예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해양청은 이에 따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예인선 대체 건의를 해왔다. 그러나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의 제주항 예인선사업 경영적자 등의 이유로 예인선 대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제주해양청은 제주항에 2000마력급 예인선이 대체 투입될 경우 대형 여객선뿐 아니라 향후 꾸준히 기항증가가 예상되는 외국유람선 입항시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선박 예인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예인선을 운영하는 업체 입장에서 보면 제주항 여건상 경영적자폭이 줄어들지 않아 예인선 대체에 부정적 반응이지만 제주항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향후 대형선박 예인을 위한 대체예인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5일 예인선 주요 이용선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체예인선 2000마력급 확보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해 이를 지난 20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0마력급 대체예인선이 들어올 경우 현재 1100마력급 예인선은 도내 다른 항만에 배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