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마시작

2004-06-24     김상현 기자

올 여름 장마가 24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차차 흐려진 뒤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24일부터 도내 전 지역이 장마권에 접어들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인 경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7일까지 비날씨가 이어진 뒤 다시 30일께 흐리고 비가 오겠다.
그 밖의 날은 구름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 19~21도, 최고기온 : 25~26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상순에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오겠다"며 "7월 중순에는 지역에 따라 한두 차례 많은 비가 온 뒤 장마권에서 점차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장마전선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강우량은 평년(151~376mm)보다 30%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 및 각종 수방대책을 보다 철저하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도 여름철 장마기간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피해가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보완하고 예방위주의 병해충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인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식품이 쉽게 변질되고 지하수 오염 등으로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가 쉬우므로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경찰은 빗길을 과속 운행할 경우 '수막현상'으로 제동이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니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