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래동 '우리동네 피는…' 책자 발간

2006-02-27     김용덕 기자
예래동사무소 직원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모습을 책자로 담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동네에 피는 야생화’를 제목으로 펴낸 이 책자에는 서귀포시 예래동 마을의 산과 들, 바닷가 등지에 오롯이 피어있는 야생화 24종이 사진으로 홈초롬히 담겨있다.
도내 어딜 가든 흔하디흔한 게 야생화다. 그러나 화려한 꽃들에 묻혀 정작 소중한 아름다움을 잊고 사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난해 직원들로 하여금 지역의 야생화를 찾아 나서게 만든 게 이 책자의 탄생이다.
직원들은 주말이면 산이든 들이든, 바닷가든 가리지 않고 곳곳을 누비려 야생화를 조사하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여기에 지역의 명소와 현황 등을 곁들인 것도 일미다.
예래동은 이 책자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애착을 ,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관부 동장은 “마을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가꾸는 것 못지 않게 이를 널리 알려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 책자를 각급 학교에 보내 자연환경학습 자료로 활용케 하는 한편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 자연에 대한 체험안내서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