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도내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다음달부터 교통요금과 소포요금, 자동차 연료비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이에 따라 서민들 살림살이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도내 시내ㆍ외버스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시외버스의 경우 기본요금이 현행 750원에서 850원으로 13%, 거리요금도 km당 74.72원에서 83.68원으로 12% 인상ㆍ조정된다. 시내버스도 일반은 현행 650원에서 800원, 좌석은 70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97년 9월 이후 한 번도 오르지 않았던 소포요금도 다음달부터 평균 14.5%나 오른다. 그런데 제주에서 타 지방으로 보내는 소포의 경우 지금까지는 전국 단일요금이 적용됐으나 다음달부터는 따로 적용, 도민들 부담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보통소포 요금을 무게별로 500~700원씩, 빠른소포 요금은 200~400원씩 올린다.
그러나 제주에서 타 지방으로 보내는 보통소포는 1000~1500원, 빠른소포 1700~2200원, 방문소포는 빠른취급이 2000~300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5kg짜리 소포를 다른 지방에 보낼 경우 보통소포 등기는 3800원에서 4800원, 빠른소포 등기는 4800원에서 6500원, 방문 빠른등기는 5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정부의 에ㅔ너지세 개편 계획에 따라 경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878원에서 936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가격이 ℓ당 604원에서 676원으로 각각 오르고 등유와 중유 가격도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이밖에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가 올 하반기 담배값 인상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로 알려져 애연가들의 부담 가중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