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단 '곰솔'을 지켜라
제주시, 재선충 방제 사업 발주
2006-02-22 한경훈 기자
제주시는 곰솔보호사업에 대한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얻어 곰솔 재선충 방제에 따른 사업을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곰솔보호사업은 사업을 1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되는데 첫 단계로 2월말~3월초에 수간주사를 실시하고, 4~5월에는 토양관주 실시하며, 5~9월말에는 10~15일 간격으로 스미치온을 살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보호사업에서는 천연기념물 곰솔 8주 외에 곰솔 근거리에 있는 주변 임지에 대해서도 재선충 방제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재선충 감염을 의심케 했던 곰솔 ‘가지마름병’에 대한 방제 작업 및 이병지 제거 작업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산천단 곰솔은 우리나라에 있는 곰솔 중 가장 큰 소나무로 키가 30m나 되고, 가슴높이 둘레도 무려 6m에 달한다. 수령도 500년이 족히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천단 한 가운데로 도로가 관통하면서 그 원형이 많이 훼손됐으나 196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존조치가 이루어져 지금은 원형을 상당부분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