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 방치 민원

2004-06-24     강영진 기자

서귀포시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투기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쓰레기를 방치해 악취발생과 파리가 끓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는 종량레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봉투에 대해 ‘수거하지 않습니다’라고 쓴 안내스티커를 붙이고 배출자를 추적 단속하는 3~5일간 수거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불법 쓰레기 투기자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종량제 봉투 사용 배출을 위한 시민의식 계도 차원에서 쓰레기 봉투 수거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방치해 냄새가 심하고 파리가 들끓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버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금을 물리면 될 것을 시가 버티기만 해 죄없는 주변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또한 배출자를 찾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뒤져 단서를 찾아내야 가능한 만큼 일단 쓰레기를 모두 수거한 후 매립장에서 배출자를 찾는게 옳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쓰레기 관련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8월 31일까지 무단투기 행위 야간 특별지도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