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을 대한민국 제1의 국민의 과일로 사랑받도록 하자
감귤원 1/2간벌사업은 매년 행정기관에서 앞장서서 추진하는 것이 좀 안타운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제는 감귤농가가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적인 지식과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DDA, FTA 등으로 세계 모든 나라의 농업은 개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교역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문화 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감귤산업도 지난 몇 년간 과잉생산에 의한 가격폭락으로 커다란 타격을 받았고 그 기간 우리는 얼마나 피나는 구조조정을 하였기 때문에 최근 2년간 감귤 값이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간벌을 왜 하느냐고 조롱까지 하기도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농가도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예전 같았으면 감귤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생산량이 많고 적음에 기준을 두었으나, 지금은 품질이 좋고 나쁨이 가격을 결정하는데 더 큰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좋았던 가격만 생각해서 안일하게 대처 한다면 누구도 높은 감귤가격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하여 감귤농가들은 간벌과 일반재배 관리를 구분하여 계획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3월까지는 간벌에 역점을 두면서 방풍수를 정비해야 한다고 본다. 그 이후부터는 병해충 방제와 품질향상 등 재배관리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감귤재배관리는 농업기술원 등 지도기관에서 지역별로 매년 기술교육 및 지도를 하고 있어 농가들이 실천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비상품 감귤이 많이 생산되는 감귤원은 지금부터 간벌, 방풍수 정비, 전정 작업을 열심히 하여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올해도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행정과 농협 그리고 농업인 단체가 힘을 합하여 감귤원 1/2간벌 발대식과 다짐대회 등을 개최하고 고품질 감귤생산을 결의 하는 등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1/2간벌사업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며 모든 농업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권유한다. 우리 모두가 말만 앞세우지 말고 앞장서서 실천할 때 우리감귤 산업은 개방화에 대응하고 영원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감귤원 폐원보다 1/2간벌사업을 하여야 타작물 농가들도 호응이 좋아질 것이며, 그리고 제주도 하면 감귤, 감귤하면 제주도라고 각인시키기 위하여 최고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여야 한다.
제주도민 한사람이 실천함으로써 1차 산업의 감귤농가가 모두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강 춘 선 (북제주군 애월읍 상가리 주부)